검색해 보면 여러 시술 이름이 나오는데 정작 무엇이 어디에 작용하는지는 잘 안 보이고, 가격도 제각각이라 더 헷갈린다는 이야기를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질에 대해 할 수 있는 치료는 크게 세 갈래로 나누면 이해가 쉽습니다.
세 갈래: 레이저, 주사, 수술
레이저는 표면부터 깊은 층까지 닿는 깊이가 각각 다릅니다. 표면을 다루는 레이저가 있고, 중간층의 하이푸, 깊은 층까지 가는 고주파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완이 필요하면 질 필러나 PRP, 윤활을 돕는 주사가 더해집니다. 이완이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보다 수술을 먼저 권하기도 합니다.
다만 수술은 근육을 당겨 좁혀 주는 것이지 질벽을 도톰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탄력이나 윤활을 위해 레이저나 주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와 고주파는 무엇이 다른가
고주파는 전기를 가해 열을 내고, 그 열이 콜라겐 재생을 돕는 원리입니다. 레이저는 빔을 쏘는 방식이라 주로 표면에 작용하고, 표면의 윤활을 잘 살려 주기 때문에 건조할 때 많이 씁니다. 둘은 작용하는 층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하면 시너지가 납니다.
건조하면 레이저, 탄력을 찾고 싶으면 고주파라고 쉽게 말씀드리긴 합니다. 하지만 분만 여부와 내진 소견에 따라 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만 해 주세요"라고 정해 오시기보다 함께 보고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술은 언제 생각하나
레이저와 고주파가 질 표면부터 안쪽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수술은 골반 근육층 자체를 손보는 일입니다. 벽지를 새로 바르는 것과 기초 공사를 다시 하는 것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회복 기간도 다릅니다. 레이저는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에는 한두 달 잠자리를 쉬어야 하고 근육을 당기는 만큼 통증도 있습니다. 출산으로 골반 근육이 많이 이완되어 자궁이 내려오는 경우처럼 수술이 아니면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선택합니다.
미리 확인하면 좋은 신호
- 관계 중 소리가 나거나 공기가 새는 느낌
-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
- 갑자기 생긴 변화
이런 증상이 한 번이라도 생겼다면 바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고 있으면 수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간단 정리
- 질 건조와 통증이 있으면 레이저를 먼저 생각합니다.
- 탄력까지 원하거나 질에서 소리가 난다면 고주파가 도움이 됩니다.
- 이완이 심하거나 자궁 하수까지 있다면 수술이 도움이 됩니다.
남들이 좋다는 것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내 증상과 검사 결과에 맞는 방법을 정하는 것이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